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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석/주식

하이브 주가, 위버스 가치 산정 (+ BTS 3분기 일정) (f.한국투자증권)

by 투자창고지기 2021. 7. 10.

2Q21 Preview: 위버스는 얼마짜리 플랫폼일까?

출처: 한국투자증권, 박하경 애널리스트, 2021.7.9

 

목표주가 38만원으로 상향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8만원(SoTP, 12MF PER 56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엔터 사업에 대한 목표 PER은 50배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버스 플랫폼 (지분율 51%)의 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5.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플랫폼 가 치 상향의 근거는 이용자 수의 증가와 ARPPU 상승에 따른 PU당 가치 상승이다 (ARPPU: 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 유료 구독자 수 인당 매출 | PU: Paying User, 유료 구독자)

 

 

<표1> 목표주가 38만원으로 상향

 

위버스의 가치는 얼마?

 

위버스 가치 5.5조원은 유료 구독자 270만명, PU당 가치 200만원을 가정해 산출 했다. 위버스의 MAU는 500만명 수준이나 국내외 아티스트 신규 채널 개설 및 올해 말 3,000만명에 달하는 MAU를 확보한 네이버 V-Live와의 통합 플랫폼 출범으로 2022년 평균 MAU는 4,500만명으로 예상한다. 위버스의 유료 구독자 비율(paying ratio: PU/MAU)은 7~8% 수준이나 이용자 수 급증 시 유료 구매를 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도 대거 플랫폼에 유입되는 만큼 유료 구독자 비율은 소폭 하락한 6%로 가정했다.

 

 

PU당 가치는 ARPPU에 연동되어 움직이는데, 유사 플랫 폼 아프리카TV의 경우 올해 1분기 ARPPU는 18만원으로 작년 평균 대비 17% 상승했고 이에 따라 PU당 가치도 324만원으로 23% 높아졌다. 위버스의 ARPPU도 작년 평균이 81달러로 추정되어 2019년 평균 64달러 대비 27% 상승 했다. 콘텐츠 누적 효과 및 신규 채널 효과로 2022년 ARPPU는 110달러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위버스의 인당 가치를 200만원으로 산정했다.

 

 

<표2> 위버스 가치 산정 

 

위버스, 신규 아티스트 합류로 가파른 확장세

신규 콘텐츠들이 꾸준히 제작됨에 따라 콘텐츠 누적 효과가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작년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은 2,430억원으로 전년 726억 원에서 크게 증가, 비중도 12%에서 31%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온라인 매 출 비중은 29%에 달해 높아진 기여도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자체 콘텐츠 공급에 힘입어 온라인 채널의 실적 기여도가 확 대되는 가운데 타사 아티스트들도 여럿 입점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15개의 아 티스트(국내 10개, 해외 5개)가 새로이 채널을 개설해 현재 위버스 내에는 28개 의 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블랙핑크의 입점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신규 앨범 발매 시기나 데뷔 일자에 맞 춰 위버스에 합류한 만큼 블랙핑크 또한 데뷔일(8월 8일) 혹은 신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채널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MAU는 3Q20부터 정체되고 있으나 하 반기 블랙핑크, 내년 UMG 및 이타카 아티스트 합류 시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이에 연말에는 위버스와 V-Live의 통합 플랫폼 출범이 계획되어 있어 플랫폼 사업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자체 기록 경신, 본업 호조는 지속

 

신사업 플랫폼의 확장이 순항하는 가운데 본업 역시 호조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체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 중이다. 지난 5월 발매한 BTS의 디지털 싱글 2집 ‘Butter’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티스트 중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팬덤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6월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 ‘BTS 2021: 소우주’의 동시 접속자 수는 133만명을 기록, 지금까지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 중 최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세븐틴과 TXT 역 시 2분기 발매한 앨범의 판매량이 자체 최고치를 달성했다. BTS를 이을 아티스 트 라인업이 강화되는 가운데 내년 신인 걸그룹과 일본 보이그룹, 내후년 UMG 합작 신인 그룹도 계획되어 있다.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가 견인하는 본업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0억원(+68% YoY), 303억원(+4.2% YoY, 영업이익률 11.6%)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전 망인데 이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00억원이 반영되기 때문 이다. 2분기 앨범 판매량은 376만장(vs 2Q20 77만장)으로 예상한다. BTS는 디 지털 싱글만을 발매했으나 신규 팬 유입으로 구작 판매량이 120만장에 달했을 것이고 TXT와 세븐틴은 신보 출시로 각각 85만장, 15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 을 것이다. 자체 콘텐츠 확대 및 온라인 콘서트 진행으로 콘텐츠 매출은 544억원 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배증했을 것이다. 6월 온라인 콘서트 관련 티켓 매출은 350억원(티켓 가격 5만원, 구매자 70만명 가정)으로 예상한다. 콘서트 개최에 따라 MD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을 것이나 배송 시점 영향으로 매출 인식은 대부 분 3분기로 이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더욱 증폭 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BTS 앨범과 세븐틴 온오프라인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성수기 4분기에는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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