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국내외 현황 ( + 정은경 본부장 의견)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하여 코로나에서 곧 벗어날 것 같았는데요. 최근 뉴스를 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향후 문제가 크게 될 수 있다는 소식이 많이 있네요.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지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다시 신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네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100개국에 확인되었다고 하니,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무엇인가?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2021년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감염률이 높아 확진자와 화장실에서 신체 접촉 없이 단 14초만 같이 있었던 사람이 감염되기도 하였고, 백신을 접종하여 확진자가 감소하였던 나라에서도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대한민국 교민들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델타 변이에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에서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 5월 31일 세계보건기구는 이 SARS-CoV-2 변이 바이러스를 SARS-CoV-2 델타 변이라고 이름지었다. 현지시간 2021년 6월 25일 세계보건기구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최소 85개국으로 확산하였고,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전염성이 제일 높은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세계 각 국의 델타 변이 현황 정리, 분석

 

 

러시아: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벌써 9일재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음.

영국: 유로 2020 축구 경기장 관중 규모를 6만명으로 증가시키면서 유럽 대륙에 재확산 우려

미국: 델타 변이가 50개주 전체로 퍼짐. 미 보건 당국은 몇 주 내에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함.

남아공: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쏟아 지고 있음. 아프리카 전체적으로는 전주보다 30% 증가함.

남아시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나라에서 델타 변이 확산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도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음.

이탈리아: 5월까지만 해도 델타 변이 감염자는 100명 중 1명에 불과함. 지난달 22일에 22.7%까지 상승함.

프랑스: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3분의 1 수준.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이 의무화될 것이라는 전망.

 

우리나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현황 분석

 

 

우리나라의 경우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국내 확진자수는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감염자의 82%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고요.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에서 1.24로 상승하였습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발 감염이 성남, 부천, 부산 까지 고리가 이어져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1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해당 감염자 중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었고요. 그래서 국내 델타 변이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급증한 것이 우려스럽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역학적 연관성 없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하루 70~8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가 6월말 183명으로 급증하였고 그 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추세는 홍대 앞 주점 발 델타변이 연관성이 있는지에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권죽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최근 수도권 등에서 클럽이나 주점과 같이 밀집,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과 접촉한 분들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검사를 받으시도록 적극 권고합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요. 기존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이 3배 이상 강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8월, 9월이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인 대유행 가능성

 

세계보건기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델타 변이는 최소 98개국에서 감지됐고, 예방접종률이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모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델타 변이가 기존의 알파 변이를 앞지르고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 그리고 방대본 역학조사팀장 의견

 

 

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재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굉장히 위험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돼 현 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홍대 술집에서 시작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은 성남·의정부·고양 등 경기도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고, 비수도권인 부산 등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더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주말과 방학을 맞아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이를 통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각종 유흥시설 방문 자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권 부본부장은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여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전파력을 볼 때 앞으로 수도권 내 델타 변이의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펍(라밤바)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서울 거주자 1분이 27일에 부산에 있는 감성주점(그루브라운지바)을 방문해서 추가 전파시킨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홍대 술집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부산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부산 확진자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산에도 (델타 변이)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