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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차기석 투병 끝에 별세 (+프로필, 신부전증)

by 투자창고지기 2021. 7. 14.

국가대표 골기퍼 였던 차기석 선수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상철 선수에 이어 축구계는 또 하나의 비보네요. 한때는 거스 히딩크의 찬사를 받았던 선수이고요. 아직도 경기장에서 뛰던 모습이 선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86년생으로 경신중-서울체고-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차기석은 200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과 함께 대회 MVP를 수상하며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1cm의 큰 키에 뛰어난 반사 신경과 킥 능력까지 보유하며 차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기대를 모았고요. 2003년 핀란드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도 참가해 활약했습니다.

 

 

 

<차기석 프로필>

이름: 차기석

출생: 1986년 12월 26일, 전라남도  장흥군

사망: 2021년 7월 13일 (향년 34세)

국적: 대한민국

직업: 축구선수 골기퍼

신체: 194cm

선수 소속: 전남드랜곤즈, 경주시민축구다, 부천FC1995

지도자 소속: 연세대학교, 부천FC1995

국가대표: 17경기(대한민국 U-17), 24경기(대한민국 U-20)

가족: 아버지 차종학, 어머니 나순덕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4년 6월에는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는데요. 이때가 17세 183일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대한민국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데 이어, 이듬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차기석은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켰습니다.

 

2005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의 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2006년 초 소속팀 전남드래곤즈의 전지훈련 도중 만성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결국 프로 무대에 데뷔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결국 20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은퇴 이후 모교인 연세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하다가 다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만성 신부전증에 버거씨병과 다발성 근염이 겹치며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간 끝에 이날 별세했습니다.

 

 

투병생활

 

은퇴 후 연세 대학교의 코치로 부임하였고, 2019년에는 친정팀 부천 FC 1995의 유소년 골키퍼 코치로 부임하였다. 하지만 신장 이식 수술을 두차례나 더 받았다고 한다.

 

2020년 3월, 인조 혈관 삽입 수술을 한 뒤 사지의 통증이 심해졌고, 5월 초 삽입한 인조 혈관은 감염이 된 상태여서 제거 수술을 했다고 한다. 2020년 6월 중순 이영미 기자가 그의 어머니와 인터뷰 했는데 인터뷰에 의하면 2019년 여름부터 3번째 신장 이식 수술 거부 반응으로 고통스러워 하다 2020년 2월달이 돼서야 부모님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이후에는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다가 신부전증과 버거씨병, 다발성근염이 겹쳤다고 한다. 양다리의 괴사가 점점 심해지면서 양쪽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고, 차기석 본인 스스로도 하루 빨리 절단해달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축구선수에게 제일 중요한 게 다리인데, 그 다리를 축구선수 본인이 절단해달라고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상상이 될 것이다.

 

이를 포포투가 보도하면서 '#힘내라차기석" 해시태그를 달았으며, 이에 여러 네티즌과 축구선수들이 SNS에 해당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응원을 메시지를 보냈으며,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이영표 재단 이사가 개인적으로 기부한 1,0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하며, 부천 구단 역시 성금을 전달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김병지 역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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