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올림픽 양궁 3관왕 (+ 여자 에페 단체전 중계 예정)

[MBC 2020 도쿄올림픽] 안산,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 등극!

한국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 동메달 획득...MBC, 전국가구 시청률 1위

 

- 2경기 연속 슛오프 끝에 승리 만든 안산의 강철 멘탈→올림픽 새 역사 완성!

- 슛오프에도 흔들림 없었던 최강 정신력 안산, 시상식에서 터진 눈물... 감동 두 배

- MBC 장혜진 해설위원 “안산 선수는 이제 뛰어넘을 수 없는 산이 되었습니다” 감동의 눈물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안산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지난 30일(금)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의 안산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출처: MBC 보도자료

대한민국에 첫 금빛 소식을 안긴 양궁 혼성팀에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개인전에서도 우승,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의 주인공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금까지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안산이 유일하다.

 

 

출처: MBC 보도자료

이날 안산의 경기는 16강전 상대부터 만만치 않았다. 일본 귀화 선수인 하야카와 렌과 붙게 되면서 한일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장에 들어선 안산은 침착하게 활을 명중시키며 세트스코어 6-4로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더 강력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계 랭킹 1위 인도의 디피카 쿠마리와 만나게 된 것. 하지만 안산은 오히려 더 침착하게 활을 당겼고, 그 결과 세트스코어 6-0으로 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출처: MBC 보도자료

 

이후 미국의 멕켄지 브라운과 준결승경기를 펼치게 된 안산은 또 다시 고비를 만났다. 두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끝에 세트스코어 5-5가 되면서 슛오프로 승자를 가리게 된 것. 단 한 발로 승자를 결정하는 슛오프이기에 더욱 긴장감이 배가될 수밖에 없지만 안산은 달랐다. 침착함을 잃지 않고 활시위를 당긴 안산의 화살은 정확히 10점을 쐈고, 브라운은 9점을 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 마지막 경기 상대는 강채영을 8강에서 탈락시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였다. 생애 첫 올림픽에 3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경기장에 들어선 안산은 2020 도쿄올림픽 마지막 경기의 화살을 겨눴다.

 

결승에 오른 두 선수의 대결은 박빙 그 자체였다. 1세트는 동점, 2세트를 3-1로 리드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안산을 향해 기우는 듯 했지만 3, 4세트 연속으로 패하면서 마지막 한 세트만을 남겨두고 결과는 3-5가 되었다. 그 위기 속에서 안산의 강철 멘탈은 빛을 발했다. 5세트에서 화살 2개를 10점에 명중, 승리를 가져가면서 세트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어낸 것. 결국 준결승에 이어 또 다시 슛오프로 승자를 가리게 되었지만 안산의 표정은 변함이 없었다. 흔들림 없는 안산의 강심장은 마지막 슛오프에서 또 한 번 능력을 발휘했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10점을 기록, 상대 선수는 8점을 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단 한 발의 화살로 승패를 결정짓는 슛오프는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조차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위력을 지닌 만큼 정신력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스무 살인 안산에게는 분명 부담감 때문이라도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 하지만 올림픽 3관왕의 위엄은 달랐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심박수만으로도 알 수 있었던 바. 하지만 생애 첫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순간 안산은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에서는 안산이 그 동안 경기를 위해, 승리를 위해 꾹 참아왔던 모든 것들이 오롯이 전달되어 더욱 가슴 뭉클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양궁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도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안산의 모든 경기를 중계했던 MBC 해설위원 장혜진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 부담을 굳건하게 이겨줘서 선배로서 너무 고맙다”며 진심어린 축하를 전했다. 특히 안산의 금메달 시상식 장면에서 장혜진의 “안산 선수는 이제 뛰어 넘을 수 없는 산이 되었습니다”라는 멘트는 감동을 배가시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목표 달성까지 남자 개인전, 단 한 개의 종목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의 16강전은 오늘(31일) 오전 9시 50분에 MBC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지난 30일 방송된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 중계방송에서 MBC는 전국 가구 시청률 4.6%의 수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중계방송 중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MBC는 오늘 대한민국 펜싱의 마지막 경기인 여자 에페 단체전 역시 오전 11시 2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