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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석/건설, 건자재, 리츠

하츠, 레인지후드, 환기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실내 공기질 전문기업

by 투자창고지기 2020. 12. 15.

하츠 일봉

하츠 5분봉

2시 이후에 주가가 급락했다가 하락을 했네요.

 

레인지후드, 환기시스템 등을 제조하는 실내 공기질 전문기업

하츠는 레인지후드, 쿡탑 등의 빌트인기기 제조 판매와 세대 환기시스템 설치업을 영위하는 벽산그룹 산하 기업이다. 레인지후드는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50% 후반대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대 환기시스템에서도 10% 중반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사업부문은 레인지후드, 가스 /전기 쿡탑, 살균세척기, 환기청정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유통/특판사업부와 세대 환기 시스템 공사를 수행하는 환기사업부로 구분된다. 2020년 3분기 사업부별 누적 매출액은 유통/특판사업부 780억원, 환기사업부 122억원이었다. 사업부별 매출총이익은 유통/특판사업부 206억원, 환기사업부 7억원으로 유통/특판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이다.

유통 채널 판매 호조와 경쟁사 시장 이탈 수혜

올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902억원(+10.0%YoY), 누적 영업이익 66억원(+297.8%YoY)을 시현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헌 집을 고쳐 쓰는 기축 인테리어 시장 호황으로 기축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대리점(유통) 채널 매출액이 285억원에서 403억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기존 주 영업채널인 건설사향 특판 채널 매출액은 324억원으로 전년동기(319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전년까지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했던 N사의 법정 관리 신청으로 신규 입주를 앞둔 B2B 물량이 동사로 이전된 덕분이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2.0%에서 7.0%로 크게 상승했다. 판관비는 설치비, 광고 선전비 등의 감소로 전년동기 166억원에서 147억원으로 떨어졌다.

고가와 중저가 양면전략으로 B2B와 B2C를 모두 커버한다

동사의 주력제품 레인지후드와 빌트인기기의 영업채널은 건설회사를 상대로 하는 특판(B2B) 채널과 대리점이 타겟인 유통(B2B2C) 채널로 나뉜다. 특판 채널은 아파트 신규분양 때 수주가 결정되고 입주 가 시작되기 직전에 매출 인식이 이뤄지며, 따라서 특판 채널 매출액은 주택 착공면적에 약 2년 후행 해 연동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기축 인테리어 시장에 대응하는 유통 채널은 주택건설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 또한 특판 채널은 저가 제품군이 주를 이루지만, 유통 채널은 고가에서 저가까지 넓은 제품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다. 동사는 엘리카 브랜드를 필두로 한 고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기축 인테리어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저가 제품군을 중국 조달 상품으로 대체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내 공기 질 관련 규제는 계속 강화된다

동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레인지후드와 빌트인기기 등이 맡고 있다면,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것은 세대 환기시스템, 환기청정기와 같은 실내 공기질 관리 제품군이다. 올해 4월에 건축물 내 미세먼지 유입 방지를 위해 환기설비를 설치해야 하는 건축물 범위가 기존 100세대에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주상 복합 건축물 등으로 확대되고, 1,000㎡ 이상 민간 노인요양시설, 430㎡ 이상 어린이 놀이시설, 소규모 영화관, 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됐다. 지난 수 년 간 실내 공기질 관련 규정은 지속적으로 강화된 반면 동사 환기사업부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규모의 경제를 따져 영업 대상을 100세대 이상 아파트로 제한한 영향이다. 올해는 달라진 규제 환경에 대응해 동사도 소규모 공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상태다

동사 환기청정기가 갖는 장점

지난해 기타부문 매출액 증대에 일조했던 환기청정기 관련 매출액은 올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환기 설비 미세먼지 포집 성능과 소음 등에 대한 문제로 학교 환기설비 도입 사업이 중단되고 공기청정기 도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환기설비 도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당국 은 교실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창문을 상시 개방한 상태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 경우 공기청정기 포집 성능이 저하되고 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낭비되는 문제 가 발생한다. 동사 환기청정기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상시 환기를 할 수 있고, 가동시 최대 소음을 46db 이하로 제한해 소음 문제를 개선했다. 학교 환기설비 도입사업이 재개되면 동사의 환기청정기 매출액도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

환기시스템 유지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

하츠가 노리는 또 다른 신시장은 환기시스템 유지보수이다. 지난 2006년 신축 아파트 환기시설 설치 가 의무화됐지만,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환기시스템을 사용 중인 가구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설비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거나, 종이필터, 열교환소자 등 소모성 부 품의 교체비용에 부담을 느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환기시스템이 공기청정기보다 더 효과 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수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환기시스템 유지보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작지 않다. 동사는 현재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환기시스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유지보수 시장의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쌓이는 현금을 어떻게 잘 쓸 것인지가 문제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짧고 자본적지출 부담이 적어 현금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들쭉날쭉한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사 순현금은 258억원에서 429 억원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2020년은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려 1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제는 축적되는 현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출처: DB금융투자, 하츠

하츠[066130]_20201204_DB+Financial_677805.pdf
0.5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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