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네릭 CMO 영업양도 관련 주주총회 연기로 전체적인 일정 변경
한국콜마는 지난 5월 27일에 영업양도결정에 대한 공시를 하였습니다. 당시 공시에서는 7월 31일을 영업양도기준일로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7월 3일 정정공시를 내면서, 양도기준일을, 주주총회예정일 등 모든 일정을 미확정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영업양도결정에 대한 공시를 번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주총회 특별결의 일자가 미확정됨에 따라 전면적으로 모든 일정을 미확정으로 하였습니다.
한국콜마의 영업양도 결정에 대하여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양도영업은 제약사업부문입니다. 이는 의약외품인 치약 사업은 제외된 부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제3자로부터 의약품의 제조 및 생산을 위탁받아 이를 제조 및 생산하여 제3자에게 공급하는 사업, 즉 제약 CMO 사업을 양도하기로 한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콜마홀딩스는 기존 제약사업의 중심축이었던 CMO 사업보다는, 종합 제약사업으로의 역량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딜의 전체적인 구도는 한국콜마홀딩스가 자회사 콜마파마의 보유지분 62.1%를 매각하는 동시에,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여 함께 총 5,124억 원에 IMM PE에 매각하는 것입니다. 한국콜마그룹이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전부 정리하는 것입니다.
한국콜마의 CMO 사업부문은, 즉, 양도대상 영업부문의 자산은 1,427억 원으로 회사 전체 자산의 14.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1,665억 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19.4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밝힌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및 그룹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핵심 역량 집중화입니다.
한국콜마는 이번 양도를 통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사업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계약 체결일자는 5월 27일이었습니다. 거래상대방은 아이엠엠로즈골드4사모투자합자회사입니다. 회사와는 특수관계가 전혀 없는 회사입니다. 최초 공시 당시에는 이번 영업양도를 위한 주주총회가 7월 7일이었습니다. 하지만 7월 3일 현재 시점에서 주주총회 일정은 미확정 상태이고, 회사는 향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시할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살펴보니, 이렇게 주주총회 일정까지 확정할 수 없는 상태인 점을 봤을 때, 일정에 대한 확실한 기약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딜은 한국콜마가 인적분할을 하여 제약부문을 매각하는 구조입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자산 등을 나누는 문제가 있었고, 제약 부문의 경우 정부의 허가를 득해야 하는 품목이 많아, 이에 대한 절차도 추가적인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콜마의 경우 공시대상 사업부문의 매출액 구성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약사업부문의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업부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제네릭 CMO 사업과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제네릭 CMO 사업은 한국콜마 별도법인에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은 손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업양도 대상은 제네릭 CMO 사업부문만 해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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