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왜 자동차보험을 할까?
테슬라는 자동차보험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관련한 많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기존보다 낮은 보험료 를 제시하고 있지요. 기존 보험업에서도 인공지능의 중요도가 높아 지고, 이에 따라 기회요인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 을 적용하여 업무자동화, 비용절감, 고객맞춤서비스 강화 등을 실 행하고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테슬라가 제시하는 저가 보험과도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구요.
다만 테슬라는 전기차 관련 데이터가 많다는 점 이외에도 기본 장착된 카메라의 활용, 낮은 마일당 사고발 생 빈도를 보이는 AutoPilot 기술 등의 추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확대될 경우, 입수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늘어나게 되겠죠. 이를 바탕으로 Elon Musk 는 수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자동차설계 도 구상하고, 보험계리사에 구인을 제안하며, 로보택시의 보험까지 관심을 넓히는 등 자율주행을 고려한 긴 호흡으로 보험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율주행 시대에는 보험과 제조사의 변화가 불가피하겠네요.
자율주행 도입시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험까지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 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자율주행차 전용보험상품 도입이 발표되었고, 해외에서도 규제를 준비하며 구체화되 고 있지요.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지만, 제조사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역설적으로 테슬라처럼 보험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데이터 기록/보관 의무화, UBI 보험 고도화, 서비스/구독모델이라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말이지요. 이러한 변화는 다른 산업에서도 일어나리라 판단합니다. 개인화된 데이터가 증가하고, 획득방식도 다양화되었기 때문이지요. 다음 테슬라 보험 같은 보험은 어느 산업에서 나오게 될까요?
인공지능 도입이 가속화되는 보험업 – 비용 개선 및 서비스 개선 기대
보험에서 인공지능이 중요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아직까지 많은 작업이 수동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입니다. 보험회사의 내부 프로세스는 복잡하고 중복되 는 운영이 많아서 미국에서는 거의 1 백만개의 보험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McKinsey 에서는 자동화와 디지털 작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백오피스 운영의 50~60%까지 자 동화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또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고 객에 특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직접 보험료를 산정한다는 것의 의미 – 자율주행 기술력을 소비자에 어필
제조사가 직접 보험료를 산정한다는 것의 의미는 큽니다. 자율주행이 가지는 의미와 보험료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자율주행은 레벨이 높아질수록 운전자의 개입도 낮아지지만, 사고발생 빈도와 강 도도 낮아집니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은 탑승자(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태동한 기술이고, 궁극적인 목표는 무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와 구독모델이 점차 강조되는 트렌드에도 부합
차량 이외에도 서비스/구독의 대상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실시간 교통정보, 위 성지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구독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옵 션형태로 제공중인 FSD 도 업데이트 빈도를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구독서비스로 변경하겠다고 밝히 기도 했구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는 배터리를 대상으로 구독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서비 스의 범위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보험이라는 산업은 서비스와 구독모델을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의 신규사업 대상에 포함되 어도 이상하지 않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산업이지요.
(출처: SK증권, 20.11.18.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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