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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야기

김태호 의원 대권 출마 선언 (+ 정치생애 걸어온길)

by 투자창고지기 2021. 7. 15.

국민의 힘 김태호 의원이 오늘 15일 대권 도전을 선언합니다. 김태호 의원의 대권 출마 의사는 지난 7일 초선 위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이미 나왔었고요. 공식적인 출마선언을 오늘 할 것 같습니다. 최근 김태호 의원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지는 않고요. 온라인에 영상을 업로드 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호 의원이 14일에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당초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경남의원 간담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초유의 '자가격리 중 출마선언'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비서관 시절

 

상도동계의 중진 의원이었던 김동영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김동영 의원이 임기 중에 사망하자 서울대학교 강사,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맡았다.

 

거창군수 시절

 

이후 고향인 거창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1998년 경상남도의회 의원, 2002년 거창군수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경상남도 지사 시절

 

2003년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혁규 경남지사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국회의원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자, 보궐선거를 통해 경상남도지사로 당선된 후 2006년 재선되어 2010년까지 재임하였다. 도지사 첫 당선 당시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남도지사 3선을 포기하고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정운찬의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으나, 아내의 관용차 사용을 비롯한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휘말려 중도 하차했다. 이때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라는 말을 남겨 인구에 회자되었다.

 

 

김해시 을 국회의원 시절

 

이로 인해 정치 인생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였으나, 201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을 지역구에 출마하여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기사회생했다. 당시 상대 후보는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였는데,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나 인지도는 김태호에 비해 떨어졌으나 야권 단일 후보로서 야권의 지원을 한몸에 받았고, 특히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거의 상주하면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실상 김태호 대 유시민의 대결이었던 셈. 게다가 김해시 을 지역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곳으로, 친노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으며, 그렇잖아도 이 지역에서 내리 재선을 한 최철국 의원은 친노인사였다. 그런 상황에서 당선됐으니 상당한 힘을 받게 된 것.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민주통합당 김경수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이 국민을 홍어X으로 본다." 라는 비속어를 써서 논란이 되었다.

 

2014년 7월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원래 친이계였음에도 유승민을 비난했고, 신박으로 분류되었다. 당시 정병국, 조해진, 류성걸, 김희국과 같이 친이, 친유로 동시에 분류되는 인사들 외에도 강석호, 주호영, 정의화, 이재오 등 친이계 중진들이 유승민 편을 든 것을 고려하면 신기할 따름이다. 아니 애초에 이 때는 사실상 유승민이 사실상 비박으로 돌아선 데다가 친이가 친박과 사이가 좋지 않음을 고려해도 대부분의 친이가 박근혜를 견제하기 위해 당시 유승민을 지지했다.

 

제20대 총선 불출마

 

2015년 8월 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일단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 정치인으로는 충분히 야망을 펼칠 수 있는 50대 초반의 나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중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가. 일각에서는 대선 도전을 위한 준비라는 추측도 내놓는 중. 다만 불출마 선언 자체는 대권 행보라기보다 다음 총선에서 낙선할까봐 두려워서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지역구인 김해시 을이 워낙 친노 성향이 강해서 야권에 웃어주는 곳이기도 하고, 지역 현안에 소홀했다는 지역 내의 비판여론도 거셌기 때문이다.

 

 

제7회 경상남도지사 선거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침묵을 지켜오다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지사 후보로 김경수 의원이 출마하면서, 2012년에 김경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태호가 자유한국당의 경상남도지사 후보로 나서게 되었다.# '홍준표 색깔 지우기'에 집중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개표 초반 김경수 후보에 5% 이상 앞서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인구가 많은 창원 성산, 김해 등 동부경남 지역의 개표가 뒤늦게 진행되면서 김경수 후보의 득표율이 치고 올라와 결국 새벽시간대에 역전, 김경수 후보에게 약 10%pt의 큰 차이로 패배, 정치 커리어 처음으로 낙선을 하고 말았다. 지선에서 낙선한 자유한국당 후보들 중에서는 그나마 타격이 덜한 편. 몇몇 군데를 빼앗기긴 했지만 그래도 서부 경남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나름 선전하였기 때문이다. 선거기간 내내 홍준표와 거리를 두며 상대적으로 지역 밀착형 선거전을 펼친 것도 그나마 타격이 덜한 요인. 물론 개표 초기 몇 시간 동안은 출구조사와 달리 본인이 상당히 앞섰기에 희망고문을 많이 당했을걸로 보인다.본격 시사인 만화에서는 김태호가 동앗줄을 잡고 올라가다가 결국 동앗줄이 끊어지는 걸로 표현했다.

 

제21대 총선

 

재선 경남지사, 험지인 김해에서 국회의원 재선 경력 등으로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급 인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는 차기 총선에 PK에서 판세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이야기가 있다. PK 험지로 분류되는 김해시 을 지역이나 창원시 성산구 혹은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갑 등 파급효과가 큰 지역에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태호 본인은 지난 지선에서도 선당후사의 정신을 보인만큼 이번 총선에는 험지 출마 의사가 없다고 한다.

 

결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텃밭이자 자신의 고향인 거창이 포함된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였으나, 자유한국당 중앙당에서는 중진 험지 출마론을 내세워 대립했다. 2020년 3월 5일 홍준표와 함께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당했고, 링크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현역 강석진 후보에게 밀렸으나, 결국 강석진 후보를 꺾고 4년만에 원내 복귀에 성공했다.

 

제21대 국회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후에, 7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위기를 맞았으나 9월 25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9월 17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3개월 째 계류 중이다. 결국 연내 복당은 무산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전봉민 의원이 편법 증여 및 부친의 기자 매수 시도 논란으로 탈당하고 다수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할 상황에 처하는 등 개헌저지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홍준표, 윤상현 의원과 함께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1년 1월 7일 국민의힘에 복당하였다. 6월 4일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강석진 위원장의 당협위원장직을 사퇴시키고, 김태호 의원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차기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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