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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주식분석

포스코 POSCO 주가 전망(+ 중국 철강 수출증치세 폐지 관련)

by 투자창고지기 2021. 7. 28.

철강 高시황 아직 끝나지 않았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 2021.7.23

 

2Q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

 

2Q 연결OP 2.2조원, 세전이익 2.4조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 분법이익이 1,880억원 (전분기 780억원)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 세전이익 증 가 배경이다.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지분 12.5%를 보유한 로이힐 홀딩스 (호 주 철광석 개발사)에서 실적 개선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으로 2Q 투입원가가 톤당 7만원 가량 상승했으나, 탄소강 ASP가 +13.8만원 QoQ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투입원가는 지속 상 승하기 때문에 추가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

 

<POSCO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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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산으로 타이트한 수급 지속될 전망

 

3Q OP는 별도 1.53조원 (-5.0% qoq), 연결 2.03조원 (-7.8% qoq)으로 예 상된다. QoQ 감익은 대부분 영업일수 영향이고, 철강 롤마진 자체는 2Q 수 준이 유지될 전망 (3Q ASP +8만원, 투입원가 +7.9만원 QoQ)이다.

 

 

7월에 이 미 열연 내수가격은 톤당 10만원 인상한 바 있으며, 반기 단위로 계약하는 후판, 냉연 (차강판) 등의 가격도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중 순부터 중국 감산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감산 및 수출규제가 지 속되면서 중국과 가장 인접한 국내 수급 개선 효과가 상당히 클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 유지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으로 높은 실적이 예상되며, Capa 확장 계획을 통 해 중장기 시황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탄소감축을 위한 중국의 철강 감 산은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며, 수년간 지속되면서 동아시아 철강 수급을 개 선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증설 결정 역시 이러한 점을 배경에 깔고 결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철강 高시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OSCO 실적 전망>

 

Capa 확장으로 태세 전환

 

그 동안 Capa 증설에 소극적이던 POSCO가 2030년 글로벌 Capa 6천만톤으로 확장 계획을 밝혔다. 2020년 Capa 4,600만톤 대비 30% 확대하는 것으로, 주요 타겟 시장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이다 (국내 증설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 인도네시아에는 일관제철 300만톤을 현지 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과 2014년부터 가동해 왔고, 인도는 예전부터 상공정 증설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많았던 지역이다. 인도는 현재 현지법인 마하라수트라에서 냉연 하공정만 가동하고 있는데, 일관제철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Capa 증설과 관련된 예상 투자비는 총 107억불 (약 12조원)이라고 밝혔는데, 고로 투자시 대략 1백만톤당 1조원의 Capex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의 금액이다. 인니와 인도의 경우 현지업체와 합작 형태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비 부담은 1백만톤당 1조원보다는 적게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 방식은 그린필드 또는 브라운필드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예상보다 Capa 확대 효과가 빠르게 반영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증설에 소극적이던 동사가 증설을 결정한 것은, 중장기 철강 시황을 그만큼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중국의 탄소감축 정책에 따른 철강 생산 감소 및 수출 감소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라는 판단이다. 철강업이 글로벌 탄소감축의 주요 타겟이 되면서 여러 가지 노이즈가 많지만, 철강은 '산업의 쌀'로 거의 모든 제조업에 원소재로 사용되며, 이를 대체할 소재가 아직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원가 및 생산공법에서 Peer 대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동사의 증설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컨퍼런스콜 Q&A 요약

 

1) 하반기 시황 전망

자동차는 반도체 이슈로 2Q 생산 차질이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 개선 여지 많음 조선은 올해 들어 수주가 급증해 향후 후판 수요 크게 증가 예상 가전도 여전히 수요 상황 좋아서, 종합적으로 전체 철강 수요는 하반기에도 긍정적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이 탄소감축 목적으로 감산 유도하고 수출 억제책 쓰고 있어서 철강 수급은 하반기에도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

 

2) 글로벌 Capa 증설 계획 구체화

2020 년 기준 글로벌 Capa 46 백만톤인데, 2030 년까지 6 천만톤+알파로 확대할 계획 성장 시장인 인도, 인니에서 상공정 진출 계획 멕시코 CGL 원소재 공급 목적으로 북미에서도 상공정(전기로) 합작 검토 그린필드, 브라운필드 방식 모두 검토 대상 단, 국내에서는 Capa 확대 계획 없음 2030 년까지 관련 총 투자비 107 억불 (12 조원) 예상

 

3) 2022 년 시황 전망

수요는 당분간 호조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을 전망할 때 가장 핵심은 중국의 공급(감산) 정책 탄소감축을 위해 얼마나 감산을 할 것인지,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가 관건 2022 년 손익 전망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철강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과 반대로 비용이 증가하는 요인이 섞여 있음

 

4) EU 탄소국경세(CBAM) 영향 아직은 구체적인 비용 영향을 추정하기 어려움 EU 내에서도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주변 국가와도 의견 조율 필요 전세계 주요 국가별, 기업별 탄소배출량 Data 가 정확히 나와야 하고, EU 의 무상할당 비율이 어떻게 변할지, EU ETS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변수가 너무 많음 해당 내용들이 좀 더 구체화된 후에야 정확한 영향 파악 가능할 전망

 

5) 탈탄소 관련 중장기 투자비 철강협회에서 수소환원제철 전환비용 총 68 조원로 추정 고로 1 기당 2 조, 전로 1 기당 1 조원 = 합산 3 조원 가정 당사 9 개 고로 기준으로는 전환비용 27 조원, 설치비용 27 조원, 총 54 조원 예상한 것 하지만 고로, 소결, 코크스 등 관련 설비는 이미 감가상각이 많이 진행된 상태고, 개보수 시점에 맞춰서 전환하면 협회 예상치보다 실제 투자비는 더 줄어들 전망

 

 

6) 2025 년 탄소감축량 2030 년 감축 목표가 사업장 10% 감축, 사회적감축 10%임 2025 년에는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 4~5% 정도 감소 예상 2025 년까지는 설비, 공정에 변화 없이, 합리화로 감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폭 제한적 탄소감축을 위해 스크랩 사용량을 늘리려면 전로를 개조해야 함 2030 년까지 기반기술 개발되면, 2030 년부터 순차적 전로 개조 예정 (투자비 기당 5 천억) 수소환원제철은 기술개발은 2040 년까지 완성하고, 인프라 구축 진행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

 

7) 수요산업 가격 저항 여부 & 공급자 우위 시장 언제까지? 미주, 유럽은 철강 가격 지속 상승했고, 여전히 시황 강세 기조 동남아는 최근 코로나 델타변이 재확산으로 주춤한 모습이 일부 있으나 가격에 대한 저항이 뚜렷하게 감지되는 것은 없음 중국이 탄소감축을 위해 철강 감산 및 수출 억제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지난 5 월 철강 수출증치세 폐지할 때 냉연류는 제외됐는데 최근에는 냉연 및 도금재까지 증치세 폐지 가능성 얘기되고 있음

 

8) 배당 외 주주환원정책 여부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주주환원정책은 없음 단, 당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가 13%로 비율이 상당히 높음 자사주 활용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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