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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주식분석

맥스트 주가 전망, 메타버스 AR 관련주 (+ 공모 분석)

by 투자창고지기 2021. 7. 20.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AR 플랫폼 기업

출처: DB금융투자, 유경하 애널리스트, 2021.7.20

 

맥스트(Maxst)는 AR 저작엔진 및 응용 소프트웨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독자 개발 한 AR 애플리케이션 저작엔진(SDK)을 기반으로 IT,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AR 협업 툴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정부과제 주관사로 선정돼 국내 주요 도심지의 3D 지도를 구축하고 AR 콘텐츠를 입혀 수익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대주주는 박재완 대표로 24.0%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만도, 현대차 등이 SI로 참여하고 있다. 7월 15일 공모가를 주당 15,000원 으로 확정하고 7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모집금액은 150억원(1백만주)이다.

 

 

동사는 AR개발플랫폼, AR공간플랫폼, AR솔루션 등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R개발플랫폼 부문은 AR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필요한 저작도구와 AR 하드웨어 구동에 요구되는 커스텀 엔진을 제공한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유니티, 스마트글래스 등을 비롯한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AR공간플랫폼 부문은 실내공간, 지하 쇼핑몰 등 내비게이션 사용이 어려운 곳에 3D AR 지도를 구축 하고 여기에 AR 콘텐츠를 얹는 사업이다. 올해 코엑스 스타필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AR 솔루션은 동사가 독자개발한 저작엔진을 바탕으로 제조시설에 필요한 AR 매뉴얼과 1:N 원격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용 구축형,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형(맥스워크)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동사의 원천기술은 이미지 및 3D 기반의 추적 기술이다. GPS 위치 정보나 뎁스 카메라를 이용하지 않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기본 탑재된 RGB 카메라와 IMU 센서만으로 공간지도를 만들어 오브젝트의 위치를 지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GPS에 대비해 위치 오차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ARKit)과 구글(ARCore)의 추적기술 을 결합해 오브젝트를 넘어선 공간추적을 할 수 있게 하는 센서-퓨전 SLAM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맥스트 연간 실적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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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AR개발플랫폼

 

AR SDK(Software Development Kit)는 AR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필요한 저작도구들을 제공하는 소프트 웨어이다. AR 콘텐츠는 3차원 영상정보를 표현해야 하므로, 유니티, 언리얼과 같이 실시간 3D 렌더링 을 지원하는 게임엔진에 기반해 제작된다. AR SDK는 이런 게임 엔진들에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약 20여종의 AR SDK가 시장을 분점하고 있으며, 사용이 간편한 무료 SDK와 전문 사용자 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저작도구들을 지원하는 유료 SDK로 나뉜다. 무료 SDK로는 애플의 ARKit, 구글의 ARcore 등이 있다. 유료 SDK로는 PTC의 Vuforia가 대표적이고, 동사의 MaxST, Wikitude, Sumerian, EasyAR, Xzing 등도 상당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AR SDK는 디바이스에 기본 탑재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한정된 플랫폼과 디바이스만 지원하는 한계가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전문 AR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하려면 유료 SDK 사용이 필수적이다. 현재는 유료 SDK 중에서 Vuforia가 가장 높은 인지도와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 중이나, 마커 단위 과금 체계를 갖고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크다

 

MaxST SDK는 Vuforia에 비견되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사용료는 1/20 수준에 불과하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유니티, 스마트글래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도 강점이다. 맥스트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워터마크 삭제를 원하면 프로 버전의 라이선스 키를 유료로 받아야 하는 구조이며, 앱 다운로드 수가 10만 건을 넘어가면 엔터프라이즈 버전 라이선스 키 가 필요하다. 타깃 이미지 개수와 인식 횟수에 따라 과금되는 클라우드 라이선스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ThinkMobiles의 AR SDK 평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장하는 AR솔루션

 

제조설비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책자로 된 매뉴얼만 가지고는 작업 절차를 숙지하기가 점점 어려 워지고 있다. Covid-19 확산으로 작업자와 전문가 간의 대면업무가 곤란해졌다는 점도 현재 제조기업 들이 겪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동사의 산업용 AR 솔루션은 제조설비가 위치한 바로 그 자리에 AR 매뉴얼을 증강해, 사용자가 현장에서 작업 절차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점검할 수 있게 한다. 작동불능이나 문제상황에서는 전문가가 현장에 있지 않아도 AR 드로잉, 영상통화, 채팅, 콘텐츠 공유 등의 협업 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맥스트의 산업용 AR솔루션은 자체 서버 구축(On-premise)이 가능한 대기업들을 위한 '구축형' 솔루션 과 서버 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방식의 '맥스워크'를 제공한다. 구축형 솔루션으로는 2016년 현대차 제네시스 고객용 AR 매뉴얼을 제작했고, 2018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AR 설비 관리 및 점검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외에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KT 등에도 AR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클라우드 방식의 표준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공식 출시했다. AR 매뉴얼 뷰어 (Direct), 1:N AR 원격지원 솔루션(Remote), AR 매뉴얼 저작도구(Create), 운영/관리 프로그램(Admin) 등 네 개의 서비스를 한 데 묶어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출시 후 7개월간 약 2억원의 매출을 올 렸다. 사용자당 월 과금 체계로, 일정 수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면 안정적인 매출액 창출이 가능한 구조이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병행해 스케일업을 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AR 협업 솔루션 “Maxwork”>

 

 

신사업: 메타버스 플랫폼과 AR 디바이스 솔루션

 

맥스트의 AR공간플랫폼 사업은 360°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와 기존의 2D 지도를 매핑해 3D 공간지도를 만들고 여기에 AR 콘텐츠를 입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엔 컴퓨터 비전 을 활용해 GPS보다 정밀하게 위치를 측정하는 VPS(Visual Positioning Service) 기술이 적용된다. 비전 기반의 VPS 기술은 GPS가 잘 잡히지 않는 실내, 지하 등의 음영 지역에서도 사용자의 위치를 지속적 으로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위치정보 외에 방향정보까지 알려줘 실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라이다 센서 기반 공간지도에 비해 구축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 하면서 지도가 최신화되는 것이 장점이다.

 

 

5G 통신 네트워크 상용화로 초고속, 초저지연,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5G 통신망 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사는 2020년 5월 과학기술 정통부가 주관하는 '5G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에서 'VPS를 이용한 실내외 AR 콘텐츠 사업' 으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2년 동안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코엑스 스타필드와 반경 4km 이내 지역 에 대한 3D AR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AR 커머스 등의 시범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현재 상 기 컨소시움에는 SK텔레콤,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동사는 스마트글래스,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등에 동사 AR 엔진을 미들웨어 형태로 탑재하고 라이선스 수수료를 수취하는 AR 디바이스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수의 스마트글래스 제조사 및 모듈 제조사들과 AR 엔진 탑재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VPS 기반의 AR공간플랫폼 시현 >

 

공모가 산출 근거 및 향후 전망 

 

7월 15일 공모가 밴드(11,000원~13,000원) 상단보다 높은 15,0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7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에 근거한 기업가치는 약 1,316억원으로, 이는 주관사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2023년 당기순이익 82억원 현가 환산액 52억원의 약 25배 수준이다.

 

 

<맥스트 평가가치 및 공모가격 산출 내역>

 

 

공모가 밸류에이션 산정시 비교회사로 선정된 기업은 한컴MDS와 팅크웨어이다. 다만 두 기업은 동사 와 같은 순수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라 제품 생산을 병행하고 있으므로 단순비교를 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직접적인 국내외 경쟁사는 AR개발플랫폼의 경우 AR SDK Vuforia를 서비스하는 PTC, AR솔루션의 경우 국내 스타트업인 버넥트를 들 수 있다. 9월 결산법인인 PTC는 2020 회계연도 에 매출액 14.6억 달러, 당기순이익 1.3억 달러를 시현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약 164억 달러이다. 산업 용 AR솔루션을 제공하는 버넥트는 2020 회계연도 매출액 2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맥스트 비교대상 기업 재무현황>

 

신규채용 및 연구개발 관련 지출액이 늘어나며 고정비 부담이 다소 커진 상태다. 2020년 실적은 매출 액 20억원(+63.0%YoY), 영업이익 -25억원을 시현했다. 2021년에는 AR공간플랫폼과 맥스워크에서 매출이 붙으면서 영업수익 77억원과 BEP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플랫폼을 추구하는 기업 특성상 외형성장이 이뤄지면 수익성이 빠르게 향상되는 구조이다. AR공간플랫폼의 코엑스 스타필드 외 타 지역 확산, 맥스워크의 조기 수익화 및 해외진출 성공 여부가 실적 목표 달성의 키포인트이다.

 

<맥스트 실적 추이 및 전망>

 

공모후 지분율은 박재완 대표 및 특수관계인 32.94%, 우리사주조합 2.16%이다. 상장 이후 보호예수 의무가 없는 기관 및 개인의 지분율은 31.45%로 추정된다.

 

<상장후 주식 현황 및 보호예수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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