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이오패치와 인공췌장으로 인슐렛을 넘을 수가 있을까

1. 회사의 기본적인 개요

 

회사는 전기화학기술과 정밀전자기계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 및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주력 제품은 대표적인 만성소모성 질환 중 하나인 당뇨 시장 내에서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스템,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 및 센서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사업으로는 웨어러블 펌프 제품을 타 약물에 적용하는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2. 세계 2번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

 

 

이오플로우는 당뇨환자 대상 웨어러블 인슐린펌프인 이오패치(EOPatch)를 개발, 판매 중입니다. 이는 Insulet의 Omnipod(2005년 출시)에 이어 2번째 입니다. 웨어러블 인슐린펌프는 통증 및 외상의 위험이 있는 피하주사 방식과 복부와 기기를 튜브로 연결하는 방식인 기존 인슐린 펌프에 비해 패치형으로 편의성, 안정성과 활동성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이오패치는 6월 국내 출시했으며, 4분기 중 유럽 CE 인증 예상이 됩니다. 후속 제품으로 자동혈당조절 기능이 추가된 웨어러블 인공췌장인 EOPatch X(분리형, 21년 출시 예정), EOPani(일체형, 22년 출시예정) 등이 개발 중입니다. 국내 판매는 휴온스, 유럽 판매는 Menarini가 전담하며, 미국 시장은 향후 파트러잉 추진 계획입니다.

 

 

 

3. 인슐렛 대비 높은 경쟁력

기존 일반형 인슈린 펌프들과의 비교 우위 뿐만 아니라 인슐렛의 OmniPod 대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 내에서의 매출 고 성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EOPatch 구동부에 적용된 '저전력 전기삼투펌프'기술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1) 인슐렛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 확보 및 2) 전력 소모량이 적어 교체주기(OmniPod 3일 vs EOPatch 3.5일)가 길다는 점에서 동일 가격 책정시 환자 입장에서 비용 절감 효과와 주 2회 정기교체가 가능해 질관리 효율성 제고도 기대됩니다.

 

 

 

4. 인공췌장 등 신사업 모멘텀 기대

 

향후 핵심 원천기술 기반 웨어러블 인공췌장 상업화로 인해 중장기 매출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가 분리된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1년 하반기 상업화가 예상됩니다. 2022년에는 두 기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도 상업화 예정입니다. 인공췌장의 경우 인슐렛과 격차가 미미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시장 침투가 기대됩니다.

 

 

5. 인슐린 투여 시장 분석

 

이오플로우는 현재 인슐렛이 독과점하고 있는 일회용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EOPatch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고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 일회용 인슐린 펌프 시장은 성장 초기 구간입니다. 글로벌 인슐린 투여 시장의 66% 이상은 여전히 전통방식인 MDI 시장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인슐린 펌프는 5%에 불과합니다. 이는 MDI가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이오플로우의 EOPatch가 출시될 경우 MDI 시장의 대체는 빠르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한 인슐린 펌프 시장 내에서의 일회용 펌프들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됩니다.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인슐렛의 경우 2018년 전체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19%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2019년 24.5% 1년 만에 5.5%P의 점유율 상승을 보인 바 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9년부터 OmniPod의 Medicare Part D 지정을 통해 보험 적용 대상 범위 확대,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 후 약국을 통한 구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2019년부터 매출이 큰 폭 성장한 영향도 존재하나, 점진적인 대체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6. 회사의 생산 능력

 

이오플로우 제품의 경우 Patch 및 ADM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ADM의 경우 사용자가 초기 1회 구매 후 3~4년 이상 지속사용이 가능하여 소량이 소요되는 반면에 Patch는 최대 4일마다 교체를 해야하는 반복소모품으로 그 수요가 크므로 상기 생산 능력은 구체적으로 Patch의 생산능력을 의미합니다.